지난해 같은 기간에 접수된 15건에 비해 500배 증가

▲ 대구고용노동청 전경.
▲ 대구고용노동청 전경.


코로나19 여파로 대구·경북 지역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2일 대구고용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대구·경북지역 사업주가 낸 고용유지 조치 계획서는 모두 7천552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접수된 15건과 비교해 500배 이상 증가한 것.



업종별로는 교육 서비스 1천152건(15.3%), 음식점업 1천34건(13.7%), 제조업 1천33건(13.7%), 여행 486건(6.4%), 기타 3천847건이다.



고용센터별 접수 건수는 대구청이 4천6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서부지청 1천489건, 포항지청 585건, 구미지청 519건, 안동지청 150건, 영주지청 11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휴업·휴직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고용유지조치를 하는 경우 사업주가 지급한 임금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달 1일부터 코로나19 여파로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외 전 업종(대기업 제외)에 대해서 지급한 임금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고용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며 “접수 및 상담 인력을 대폭 늘려 고용유지지원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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