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대구·경북) 지역은 25개 선거구에 121명이 등록해 4.8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부터 오는 14일 자정까지 치열한 본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 기간에는 후보자와 그 배우자(배우자 대신 후보자가 그의 직계존비속 중에서 신고한 1인 포함),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은 어깨띠나 표찰, 기타 소품을 붙이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선거 운동용 현수막을 거리에 걸 수 있고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 또는 그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지정한 사람은 자동차와 이에 부착한 확성장치 등을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선거법 개정으로 공공기관의 상근 직원도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보수텃밭인 TK 지역은 대부분 통합당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무소속 돌풍’ 가능성이 변수로 꼽힌다.
현재 대구 수성을·북구갑·달서갑 등에 각각 통합당 출신인 홍준표 전 대표와 정태옥·곽대훈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공식선거기간 동안 어떤 ‘바람’이 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만약 이들 지역구에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이 적당하게 분산된다면 지역구에서 경쟁력을 갖춘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TK에서 여야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곳은 4선 의원들의 빅매치가 전개될 대구 정치1번지 수성갑이다.
미래통합당 수성을 주호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수성갑으로 전략공천돼 오면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특히 이 지역구에 통합당 공천 반발로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이 지난달 31일 돌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표심 분열없이 당대당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된 만큼 두 의원 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전개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TK 선거는 5선 고지에 오를 의원은 누가될지, 홍준표 전 대표가 승리해 차기 대권행보에 힘을 받을지, 2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몇 석을 가져갈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