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참깨 등 3모작 재배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 기대

▲ 영주시는 노지에서 부직포 터널을 이용한 3모작 작부체계를 3년간 실증을 거쳐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에 보급했다. 사진은 3~4월 병해충 발생이 적은 농한기를 이용해 심은 양상추.
▲ 영주시는 노지에서 부직포 터널을 이용한 3모작 작부체계를 3년간 실증을 거쳐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에 보급했다. 사진은 3~4월 병해충 발생이 적은 농한기를 이용해 심은 양상추.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노지에서 부직포 터널을 이용한 3모작 작부체계(작물의 종류별 재배 순서)를 3년간 실증을 거쳐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31일 밝혔다.

3모작은 노지에서 3월말 초경량 부직포 터널을 이용해 냉해피해 없이 양상추, 콜라비 등을 수확한 뒤 참깨, 쥬키니 등을 심어 2모작 수확하고, 다시 가을에 양상추를 심는 작부체계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기술을 바탕으로 농가는 지난 25일 양상추를 정식하고 부직포 터널 설치를 완료한 상태이다.

양상추를 5월 초·중순에 수확, 출하한 후 바로 수확한 이랑에 그대로 참깨, 애호박 등으로 2모작 재배에 들어가 8월 중순 수확한다. 그리고 다시 그 자리에 8월 하순께 양상추를 정식해 10월 하순 수확하는 방식이다.

지력이 좋은 곳에 비닐을 한 번만 멀칭한 후 계속 이용하는 방식으로 3모작에 따른 부족한 재배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노지재배는 기상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1모작이 3~4월 병해충 발생이 적은 농한기를 이용함으로써 연중 작물 재배 기간이 연장되고 부직포 터널을 이용해 생육기간을 단축, 노지 3모작이 가능할 수 있다고 기술센터는 밝혔다.

김영주 영주시 농기센터 기술지원과장은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작물의 작부체계 등을 다각도로 연구 개발 및 보급해 채소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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