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12명의 대구 총선 출마자들이 30일 대구시당에서 공동 공약 발표를 하기 전 민주당 기호인 1번을 홍보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12명의 대구 총선 출마자들이 30일 대구시당에서 공동 공약 발표를 하기 전 민주당 기호인 1번을 홍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 총선 출마자들이 공동 공약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TK(대구·경북) 경제를 되살리겠다며 ‘국가 재원 20조 원 마련’을 내세웠다.



공동 공약 발표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 표심을 잡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부겸·홍의락 의원 등 민주당 대구지역 출마자 12명은 30일 시당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겸 공약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0조 원 가운데 3조5천억 원은 민생 경제 지원에, 7조 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도산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등 피해기업에 투입하겠다고 했다.

6조 원은 SOC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기반 복구에, 3조5천억 원은 ICT·로봇·의료·바이오 등 전략사업 육성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후보자들은 이와 함께 민주당 대구시당 차원의 7대 공약도 발표했다.

우선 청년특별시 구축을 위해 대구 북구 옛 경북도청 부지~체육관~경북대 일원을 청년문화특구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한 공공의료센터를 건립하고 국가지정 음압 병상을 확충하는 등 감염병 사태를 겪은 대구에 보건의료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 산업단지, 경부선 도심 구간 지하화, 로봇 산업, 취수원 이전 등 대구지역 숙원사업 해결도 내세웠다.

도시철도 3호선 엑스코선 및 혁신도시 연장선 신설, 도시철도 1호선 경산 진량 연장, 도시철도 2호선 성주 연장, 트램 방식인 도시철도 4호선의 도심 순환선 건설 등 철도망 확충도 공약했다.

이날 김부겸 의원은 “코로나19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나면 TK(대구·경북)의 경제적 주름살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방역 이후 TK에 20조 원을 끌어와 지역 경제를 살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공천때만 되면 이 돌 뽑아다 다른 데 꽂는다. 그래놓고 죽겠다며 살려달라고 하는데 이런 고전적인 수법은 그만 썼으면 한다”며 “이제는 TK에 민주당이 일할 수 있는 정치 환경을 만들어 달라. 그래야 20조 뉴딜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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