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총선 후보들이 지난 28일 대구 50대 남성이 코로나19 생활고 비관으로 분신자살을 시도한 것을 두고 “대구시는 긴급생계지원금 지급을 최대한 앞당기라”고 촉구했다.

▲ 김부겸
▲ 김부겸
대구 수성갑 김부겸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부터 살립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니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분신자살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종업원 월급과 월세가 밀린 상태라고 했다고 당시 현장에서 왜 빨리 생활긴급자금을 지급하지 않나고 소리쳤다고 한다”며 “권영진 대구시장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할 일은 해야 하는 게 공직자”라고 썼다.

이어 “방역은 부시장들과 대책본부에 맡기고 시장이 직접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챙기겠다고 하라”며 “다른 시・도보다 하루라도 빨리 지급할 테니 시장을 믿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안심부터 시키라”고 강조했다.

▲ 이진훈
▲ 이진훈
무소속 수성갑 이진훈 후보도 “대구시민의 분실자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 등에게 100만 원씩 우선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시장, 동네식당, 슈퍼, 일감 끊긴 소기업, 자영업자 등 만나는 사람마다 당장 밥값, 우유값, 월세 등을 걱정하는데 표 달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라며 “바닥경제가 ‘응급실’에 있는 만큼 일단 빨리 현금으로 ‘긴급수혈’로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타 시도 사례 운운하지 말고 현금 또는 즉시 사용가능한 상품권 등으로 빨리 지급해 대구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 권택흥
▲ 권택흥

대구 달서갑 권택흥 후보도 “서울이나 경기도는 긴급생계지원금을 즉각적으로 지급키로 해 시민들에게 버틸 용기를 줬다”며 “대구시가 지금처럼 대응해서는 시민들의 절박한 상황을 해결할 수 없고 시민들의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긴급생계지원금을 최대한 빨리 집행해서 산소호흡기라도 붙여놓고 대응책을 추가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상식
▲ 이상식
수성을 이상식 예비후보도 “이번 사건은 시민들의 생활고가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며 “대구시민 다 죽기전에 대구시는 즉각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방법이 필요하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한시라도 빨리 지급하는 것”이라며 “대구시는 이를 위한 모든 수단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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