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코로나 비상벨 울리자 경산 묘목시장 울었다

거래 뚝 끊겨 도매 50%, 소매 90% 물량 감소

경산묘목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거래가 실종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경산묘목 시장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거래가 뚝 끊겨 도매 물량은 50%, 소매는 거의 90%가 감소하면서 묘목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산은 우리나라 묘목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묘목 생산지역이다.

매년 2월 개장하는 경산종묘산업특구 내 묘목시장에는 4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묘목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산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이후 묘목시장을 찾는 발길이 멈췄다. 묘목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다.

우리나라 묘목은 경산에서 시작해 전국 각 지역으로 물량이 퍼지는 형태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 발생하면서 소매 단계부터 수요가 형성되지 않아 거래가 얼어붙었다.

묘목재배 농가들은 “예년 같으면 농원들이 가장 바쁠 시기이지만 평년 대비 도매물량이 50%, 소매물량은 90% 이상 감소해 걱정이 태산이다”고 하소연 했다.

김종대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묘목을 구매할 수 있다”며 “어려울 때일 수록 예쁜 꽃나무, 맛있는 과일나무 한그루씩 심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묘목 농가에 조금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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