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탑승률 99% 기록|| 29일부터 제주행 왕복 6회

▲ 코로나19 사태로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제주행 항공수요가 늘어나면서 티웨이항공이 증편운항에 나섰다. 사진은 대구국제공항 전경.
▲ 코로나19 사태로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제주행 항공수요가 늘어나면서 티웨이항공이 증편운항에 나섰다. 사진은 대구국제공항 전경.


코로나19 사태로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제주행 항공수요가 늘어나면서 티웨이항공이 증편운항에 나섰다.



대구지역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제주를 찾아 나선 게 원인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와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현재 대구~제주행(왕복 2회)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왕복 6회로 증편 운항한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을 오가는 제주행 공급석은 756석에서 2천268석으로 3배가량 늘어났다.

코로나19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항공수요가 최근 점차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공항 여객 수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 4천184명을 기록한 뒤, 지난 1일까지 482명으로 88.5% 감소했다.



티웨이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대구공항 노선 운항을 중지한 지난달 25∼28일 티웨이항공의 제주행 탑승률은 5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제주행 노선을 단축운항(왕복 3회→왕복 2회)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일을 제주행 이용객이 660명으로 전날대비(424명) 37% 오르더니, 지난 16일부터 700∼75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탑승률로 따진다면 93∼99%.



사실상 제주행 노선이 만석 행진을 이어가며 봄철 여행수요가 꿈틀거리고 있는 셈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국제선 노선 대부분이 취항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내선 수요가 있어 운항편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선 노선 취항이 불가능해지면 대부분 항공업계가 고사 직전에 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비싼 리스료를 주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항공기를 계류장에 놀리기(?)만 할 수 없다는 것.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주행 탑승률이 높은 것은 항공석 공급 자체가 워낙 적고 운임가격이 싸기 때문”이라며 “편수를 늘린다고 수요가 따라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제주행 탑승률이 90% 이상이지만 저렴한 운임으로 수익성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하지만 탑승률이 99%까지 오른 적도 있는 만큼, 대구시민의 이동권을 보장을 위해서 증편운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티웨이항공이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제주행 노선 운항편수를 늘린다. 사진은 티웨이항공 항공기 모습.
▲ 티웨이항공이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제주행 노선 운항편수를 늘린다. 사진은 티웨이항공 항공기 모습.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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