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여고에서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여고에서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은?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해 일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현장 지원팀 운영과 학교 밖 학점 인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현장 지원팀을 조직해 운영한다. 지원팀은 관내 고등학교의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다양화와 특성화에 힘을 쏟는다.

또 학교 밖 학점 인정을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의 선제적 조치다.

대구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우선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청 차원의 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 사업이 눈에 띈다.

시교육청은 학교별 학생중심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고교학점제 지원팀’을 신설한다. 원스톱 현장 교육과정 지원을 위해서다.

또 학교에서 요청하면 학교별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진로-수업-평가 개선,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진로진학 사업 등을 컨설팅 하며 운영도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꿈창작 캠퍼스’의 대학연계 특기적성 강좌 프로그램 일부를 대학연계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한다.

이는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해 구상 중인 학교 밖 학점 인정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 지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과의 협력 사업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생명과학 실험과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문예창작 입문, 게임 프로그래밍 등 8과목 개설을 목표로 세부 운영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또한 대구 ‘꿈키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를 조성해 학교 간 및 지역사회 연합 공유학습 생태계를 사전에 구축해 선도 모델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교와 지역대학, 지방자치단체, 시교육청 등 다양한 지역 기관 간 고교 교육 혁신을 위한 협력 및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학교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유연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역공동체 연합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2020년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마련을 위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및 선도학교를 확대 지정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2학교와 선도학교 16학교를 추가로 지정해 올해부터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11교(일반계고 6교, 직업계고 5교) 및 선도학교 26교(일반계고 22교, 직업계고 4교)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함으로써, 중장기적 제도 및 인프라 개선사항을 파악하고 고교학점제에 보다 근접한 형태의 모델을 발굴해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맞는 우수한 사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한 학교 자율경영 예산도 대폭 늘어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반고 및 자율형공립고를 대상으로 학교당 3천만 원를 지원해 총 18억9천만 원을 학교운영기본경비로 추가로 교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고등학교는 다양한 학습자의 학업성취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학생-학부모의 요구를 수렴한 특색있는 교육계획 추진과 학교 교육과정 혁신에 도움을 받는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지역 고교를 위한 다각적인 중장기 지원 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향후 지역 고교 전체의 역량이 상향됨과 동시에 다양한 학습자의 다양한 성장 경로를 지원하는 개별화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더욱 안착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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