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등 경제살리기 3대 긴급지원 대책 발표||평균 3천만 원씩 3만3천여 개 소상공인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1조 원 무이자 특별자금, 카드수수료 지원, 대바겐세일 등 소상공인 특별지원 정책 추진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1조 원 무이자 특별자금, 카드수수료 지원, 대바겐세일 등 소상공인 특별지원 정책 추진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가 17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3대 긴급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소상공인 특별자금 1조 원을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로 공급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한도와 신용등급을 완화해 특별자금 1조 원을 공급하면 평균 3천만 원 지원 시 소상공인 3만3천여 개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년도 카드매출액이 일정액 이하인 소상공인 업체에 대해서는 카드 수수료 0.8%를 50만 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이처럼 대규모 소상공인 지원 자금을 무이자·무담보에 소상공인 부담 수수료까지 모두 지원하는 특별자금 지원은 전례 없는 파격적인 지원정책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경제정책의 최우선에 소상공인이 있고 정책자금이 있어도 신용이나 담보 문제로 실제 지원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특별 지원한다”고 했다.

도는 이를 위한 재원은 국비(추경) 지원과 별도로 기존에 편성된 예산을 대폭 줄여서 확보하고 도 예산과 기금으로 자체 실시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소상공 분야 활성화를 위한 경북 대바겐세일도 추진한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현재 5~8%에서 10%로 확대 지원하고 상품권 발행액도 3천억 원에서 5천4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발행하기로 했다.

또 경북시장 행복배송서비스 사업을 통해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대행, 택배비 등을 지원한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전통시장의 비대면 상인들의 상품 배달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위축된 전통시장과 문화관광명소 방문 유도를 위해 ‘어서 오이소’ 전통시장 탐방사업을 전개해 상권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 밖에 청년 상인 시설보수 및 컨설팅 상인조직 동아리 활동 지원을 위한 ‘경북 행복상인 키움 사업’과 상권활성성화를 위한 경쟁력 있는 우수핵점포를 발굴해 방송과 연계하는 ‘경북 소상공 행복점포 사업’도 한다.

또 우수 핵점포, 시장별 행사, 축제 등 유튜브 제작 홍보를 위한 소상공인 마케팅 플랫폼(유튜브)사업 등 지원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찬바람이 생존 기로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보탬이 되도록 하고자 각종 기금 예산을 투입하고 기존 사업예산을 대폭 구조조정해 경제살리기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