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감회운행으로 오히려 코로나 감염 우려 커져||출근시간 5분 간격 운행, 소독 및

▲ 대구도시철도공사가 19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한 감회운행을 전격 철회한다. 이에 따라 출·퇴근시간 배차간격이 5분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은 대구도시철도 반월당 역에서 승객들이 하차하고 있는 모습.
▲ 대구도시철도공사가 19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한 감회운행을 전격 철회한다. 이에 따라 출·퇴근시간 배차간격이 5분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은 대구도시철도 반월당 역에서 승객들이 하차하고 있는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가 19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한 감회운행을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9일부터 열차 내 충분한 방역·소독 시간을 확보하고자 감회운행을 했지만, 이용객이 가장 몰리는 출근시간대에도 열차 운행이 줄면서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는 지적(본보 16일 7면) 등에 따라 정상운행 복귀를 결정했다.



17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25분 첫차부터 정상운행을 한다.



도시철도가 지난 9일부터 추진한 감회 운행률은 25%다.

이로 인해 1·2호선은 296회 운행에서 222회 운행으로, 3호선은 312회에서 234회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같은 감회운행이 지하철이 혼잡한 출근시간(통상 오전 7시∼오전 9시) 배차간격까지 기존 5분에서 10분으로 늘어나면서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줄어든 배차간격으로 열차 안이 혼잡할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19일부터 운행률이 정상화되면 출근시간과 퇴근시간(통상 오후 5시30분∼오후 7시30분)은 다시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평상시 시간대로 현행 10분에서 2분 줄어든 8분대로 정상 운행된다.



공사는 정상운행을 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방역도 강화키로 했다.



1회 운행을 마칠 때마다 열차의 내부의 바닥 및 손잡이, 폴대 등을 모두 소독한다.

주요 12개 역사에서 월 1회 시행하던 방역을 주 1회로, 전동차 방역 소독도 월 2회에서 주 1회 시행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관계자는 “배차간격이 늘어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감회운행 철회를 결정했다”며 “정상운행을 하면서도 열차 내·외부 방역·소독 등을 강화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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