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청 전경.
▲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환경미화원이 파출소에서 엽총을 훔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미시 등에 따르면 구미시청 소속 환경미화원 A(40)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8시30분께 충북 영동경찰서 횡간파출소에서 다른 사람 소유의 엽총 1정을 들고나왔다.

이후 A씨는 경찰이 엽총 분실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몰래 소유하고 있던 자신의 소총을 대신 반납했다.



전산상의 문제가 없었던 탓에 해당 파출소에서는 한동안 엽총이 사라진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다가 총기수령을 위해 파출소를 찾은 총 소유주의 신고로 뒤늦게 총기가 도난된 사실을 알아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총기를 갖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16일 A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인 A씨가 공무직(옛 무기계약직) 신분이라서 공무원은 아니다”라면서도 “사법처리 결과를 본 후 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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