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80세가 넘은 고령의 차상위장애인 10만 원 기부
80세가 넘은 차상위장애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사랑의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어르신은 지난 12일 칠곡군 지천면사무소를 방문해 동전 등이 든 비닐봉지를 직원에게 건넸다.
주인공은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 박환출(82)씨. 차상위장애인인 박 어르신은 주위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지금, 하루빨리 이 상황을 극복하는 간절한 마음을 모아서 기탁했다.
박 어르신이 낸 성금은 넉넉지 않은 생활 속에서 그동안 차곡차곡 모은 만 원권 6장, 천 원권 3장, 500원짜리 65개, 100원짜리 45개 등 모두 10만 원이다.
권순택 지천면장은 “이렇듯 따뜻한 마음이 모여 칠곡군의 힘이 되고 귀감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