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대구 중남구 공천에서 배제된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15일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도 전 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천 발표 이후 저는 곤경에 빠진 우리 지역과 막장으로 가는 통합당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됐다”며 “통합당을 떠나 시민공천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됐던 현역 의원을 경선도 없이 단수후보로 추천했다”며 “이것이 당의 쇄신이고 변화와 혁신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자에게 공천을 주고 돌려막는 재배치 공천을 자행하면서 대구의 자존심을 완전히 짓밟아 버렸고 2040 세대 정치신인은 버림을 받았다”며 “이런 잘못된 공천의 중심에 있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잘못을 인정만하고 비겁하게 도망갔다”고 비난했다.

또한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으면서 생계를 걱정하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정부여당과 미래통합당 현역 국회의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도탄에 빠진 대구시민들과 함께 대구를 살리고 잘못된 나라를 심판하고 막장공천을 바로잡는데 동참해서 대구는 더 이상 통합당의 식민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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