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카페, 술집, 대형마트 등 인산인해 ||마스크 안 끼고 대화하며 시내 활보하는 시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로 떨어지면서 심각성 및 대응에 무뎌진 대구지역 시민들이 외부활동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어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 시내거리가 오후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로 떨어지면서 심각성 및 대응에 무뎌진 대구지역 시민들이 외부활동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어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 시내거리가 오후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로 떨어지면서 심각성 및 대응에 무뎌진 대구지역 시민들이 외부활동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어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수성못의 한 유명 카페에는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찼다.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로 떨어지면서 심각성 및 대응에 무뎌진 대구지역 시민들이 외부활동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어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수성못의 한 유명 카페에는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찼다.




한 달가량 이어진 코로나19 감염공포가 급속히 무뎌지고 있다.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상당수 시민들이 ‘집콕’을 탈출, 슬며시 외부활동을 시작한 탓에 2, 3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로 떨어지면서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되는 듯하자, 사람들의 통행이 눈에 띄게 뜸했던 도심지 거리가 또다시 많은 인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토요일인 지난 14일 오후 2시 수성못 상화동산 공원에는 산책을 하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다.



모두 마스크는 끼고 있었지만 따뜻해진 날씨를 즐기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나온 시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등 다양한 모습으로 봄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시민들이 몰리자 다음달 치러질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 후보자들도 이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업했던 수성못 앞 카페들은 대부분 영업을 재개했고, 주차장마다 방문한 차량들로 넘쳐났다.



1, 2층 200여 석의 자리가 있는 한 카페엔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이곳을 방문한 강모(28·달서구 상인동)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줄고, 날씨도 따뜻해져 답답함을 떨쳐버리려고 드라이브 겸 나오게 됐다”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지만, 마스크를 끼고 조심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께 대구 시내 중심가 거리도 마찬가지.



임시 휴업 했던 술집과 클럽 등 곳곳이 문을 열었고, 거리는 인파로 넘실댔다.



가게마다 주말을 즐기기 위해 나온 20~30대의 대학생과 직장인들로 가득 찼고, 코로나는 다른 세상 이야기인 마냥 사회적 거리두기 및 외출 자제 등의 지침은 아랑곳 하지않는 모습이었다.



젊은이들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술자리를 가지며 지인들과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거리에서 음식을 먹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거리를 활보하며 봄을 만끽했다.



술집, 가게 등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직원들조차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행인들에게 말을 걸며 가게로 인도하는 등 벌써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잊어버린 듯한 행동들로 넘쳐났다.



전문가들은 “아직 감염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이같은 우려 속에 대구시는 지난 13일 주말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닙니다. 이번 주말 외출과 모임, 행사 금지 및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합시다’라는 안전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영남대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는 “아직도 무증상자나 음성 후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어 어느 누가 확진자가 되고 집단 감염이 될지 모르는 위험한 시기”라며 “확진자가 줄어드는 때일수록 밀폐된 공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감염대비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최소 2주 동안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로 떨어지면서 심각성 및 대응에 무뎌진 대구지역 시민들이 외부활동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어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 대형마트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로 떨어지면서 심각성 및 대응에 무뎌진 대구지역 시민들이 외부활동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어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 대형마트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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