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소비 부진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화훼농가 돕기 위해

▲ 상주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중인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에게 전달할 꽃다발을 차에 싣고 있다.
▲ 상주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중인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에게 전달할 꽃다발을 차에 싣고 있다.
상주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코호트 시설 내 격리 중인 노인 및 장애인 시설 등 30곳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지난 9일부터 2주간 시설 내에서 생활하는 입소자와 종사자들에게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격리에 따른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자는 취지다. 전달한 꽃다발은 120만 원 상당이다.

꽃다발을 받은 시설 관계자들은 “분위기가 화사하게 바뀌어 기분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주시는 지난달 말부터 ‘꽃 생활문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 꽃을 감상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도 도울 수 있도록 사무실 꽃 생활화(1테이블, 1꽃), 꽃이 있는 가정의 날 이벤트 등을 전개하고 있다.

꽃다발을 받은 시설 관계자들은 “분위기가 화사하게 바뀌어 기분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훼농가(38농가 13.4ha)는 이 같은 운동을 반기고 있다. 서대목 화훼농인 대표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화훼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 14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이트데이 사랑의 꽃 나눔 캠페인을 펼쳤다.

자원관은 기관 캐릭터 담이와 함께 상주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화이트데이에 사탕 대신 꽃을 선물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졸업식이나 입학식 등 행사가 연기 및 취소되면서 판매량이 30% 이상 감소한 화훼 농가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꽃은 사랑입니다’, ‘꽃은 위로입니다’, ‘꽃은 힘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조직분위기 전환 및 직원들의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창주 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깊은 시름에 빠져 있는 지역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적극적인 소비 촉진 운동 방안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공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