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칠곡 대교초등학교를 찾아 교사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칠곡 대교초등학교를 찾아 교사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재난상황에 단 한 명의 소외받는 교육가족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교육행정 공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인력을 분리 근무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응능력도 돋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경북교육

코로나19로 경북도내 모든 학교가 3주간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마음도 불안하다. 특히 아이들을 관리할 수 없게 된 맞벌이 부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유아와 초등학생 1천793명을 상대로 긴급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유치원 원아 944명, 초등학생 849명이 긴급 돌봄 서비스를 받아 참여 인원이 9일보다 약 28% 늘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긴급 돌봄 운영 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참여 학생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자 참여율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구 고등학교 1학년 자녀에게 올해 1학기분 수업료와 학교운영 지원비로 7억1천792만 원을 지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된 학생의 학습 공백을 막고 자기 주도적 학습 지원을 위해 스마트 패드를 지원했다.

또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한시적으로 간호사를 채용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모집한 간호사들을 44곳에 배치했다.

▲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안동 강남초등학교를 찾아 교사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안동 강남초등학교를 찾아 교사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지역 경제도 생각하는 ‘따뜻함’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에 한발 앞선 대응방안과 지역 경제도 생각하는 따뜻한 교육행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 정보를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사이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 종합상황실은 코로나19 발생 현황, 도교육청 일일브리핑, 온라인 일일학습, 유튜브 온라인 교실, 코로나19 공지사항 등을 안내한다.

온라인 일일학습과 유튜브 온라인 교실은 초·중등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 최소화할 수 있게 학습 정보를 알려준다.

또 코로나19 감염으로 기관(부서)이 폐쇄될 경우의 업무 공백을 방지하고자 분리근무 등의 대응 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지침에 따라 교육청은 간부회의, 코로나19 비상 대책 회의 등을 개인 컴퓨터를 통해 영상으로 진행키로 했다.

다음달 11일로 실시 예정이던 ‘2020학년도 제1회 초·중·고 졸업학력 검정고시’도 5월9일로 연기해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적극적이다.

경북교육청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최근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 221억 원 전액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또 개학 연기로 방학 중 비근무자는 줄어든 근로일 탓에 이달 임금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희망자에 한해 40만~120만 원 범위에서 임금을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교육가족들의 요구와 현장 여건을 반영해 행정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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