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콜센터 기업에게 공개 요청||대구시 콜센터 특별점검반 구성해 가동

▲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120 경기도 콜센터에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120 경기도 콜센터에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에게 이달 말까지 운영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원청 기업인 대기업과 본사 경영진에게 간곡히 요청한다. 3월 말까지는 대구지역 컨택센터(콜센터)의 운영을 전면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와 별도로 콜센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하고 전수조사에 나섰다. 콜센터 근무여건상 신천지 대구교회와 같이 집단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난 11일 안중곤 일자리투자국장을 반장으로 40여 명을 투입해 콜센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했다.



특별점검반은 이날 대구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66개 센터 8천여 명에 대해 직접 현장점검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점검한 콜센터 중 10개는 관련 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특별점검반 조사결과에 따르면 12일 현재 콜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3개 센터, 57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그동안 발표된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콜센터 확진자 중 10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센터들은 환자 발생 후 14일간 폐쇄하고, 기간이 끝난 일부 사업장은 운영이 재개된 상태다.



현재 19개 센터는 폐쇄 및 방역,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47개 센터는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권 시장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확진자 수십명이 쏟아지면서 콜센터가 뒤늦게 고위험군으로 파악됐다”며 “12일부터 큰 곳은 일대일, 작은 곳은 일대이로 전담공무원을 붙여 조사 및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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