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경기서 김상수, 살라디노, 이승현, 김윤수, 뷰캐넌 활약

▲ 김상수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김상수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기세가 정규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살라디노, 김상수, 김윤수, 뷰캐넌, 이승현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전지훈련 친선경기(청백전 제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김상수다.

김상수는 허삼영 감독이 강조하는 ‘새로운 야구’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새로운 야구는 관행과 감이 아닌 데이터를 통한 효율적 배치를 뜻한다.

허 감독은 5번 타순 적임자로 김상수를 고려하고 있다. 전지훈련 친선경기에서 김상수를 5번 타순에 배치하면서 실험하기도 했다. ‘클린업 트리오’라는 중책을 맡긴 셈이다.

김상수가 프로데뷔 후 테이블세터 및 하위타선에 배치됐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팀 내에서 지난해 타율 2위, 출루율 2위, 도루 2위였던 것이 반영됐다.

허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김상수는 5경기에서 4할(0.417)이 넘는 타격감을 뽐냈다. 또 LG 트윈스와 평가전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홈런을 생산하기도 했다.

다린 러프를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살라디노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2(13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6개 안타중 절반이 장타로 파워 넘치는 타격감을 선보였다.

당초 3루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학주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없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기 때문.

살라디노는 스프링캠프로 출발할 당시 포지션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격수가 가장 자신 있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운드에서는 이승현, 김윤수, 뷰캐넌이 돋보인다.

이들의 공통점은 방어율 제로.

2019시즌 필승조로 활약하다가 부상으로 일찍이 시즌을 마감한 이승현은 친선경기에서 3차례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승현은 부상당하기 전 2승1패8홀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 일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윤수는 2경기 3이닝 무실점 투구로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적은 이닝을 던졌지만 고무적인 부분은 볼넷이 없다는 점이다.

뷰캐넌은 땅볼 유도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투구 수도 인상적이다. 한 차례 등판한 LG 경기에서 2이닝을 25개의 공을 던졌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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