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를 마친 뒤 4·15 총선 공천 심사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를 마친 뒤 4·15 총선 공천 심사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재공모한 2개 선거구인 ‘영주·영양·봉화·울진’과 ‘군위·의성·청송·영덕’의 공천 면접을 11일 국회에서 진행했다.

하지만 공관위가 변경된 선거구에 대한 고려없이 공천자부터 발표해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날 면접도 요식행위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복수의 시·군이 묶인 지역구인만큼 정치권에서는 공천심사 과정에서 후보자의 연고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공관위의 후보 공천 과정에서 ‘소지역주의’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날 면접자들에게는 이와 관련한 질문이 없었다.

이날 5명의 후보와 함께 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 면접을 본 황재철 전 경북도의원은 “자기소개 후 출마이유, 필승전략 등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고 공관위가 (면접을) 마무리 하려고 해서 오히려 내가 먼저 지역의 인구 분포 및 소지역주의에 맞서 이길 수 있는 방안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영주·영양·봉화·울진에 면접을 본 권영택 전 영양군수도 “추가 공모한 계기 등에 대한 질문 등이 있었고 지역에서 운영중인 학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특별히 까다롭다거나 선거구 재획정에 따른 질문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당 공관위는 새로 공모한 2개 선거구와 관련해 신청자 모두 경선할지, 단수 추천할지에 대해 12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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