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부터 휴장, 전체 시설 방역하고 콘텐츠 보강해 23일 재개장 준비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25일 임시휴장에 들어간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등 재개장을 위한 점검을 하고 있다.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25일 임시휴장에 들어간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등 재개장을 위한 점검을 하고 있다.
경주엑스포가 코로나19로 인한 임시 휴장 기간에 시설물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한 것은 물론 콘텐츠도 재정비하는 등 봄 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5일부터 휴장을 결정했지만 오는 22일까지 방역 등 재개장 준비를 마치고 23일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주엑스포는 11일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 엑스포 문화센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 등 전시관 내외부를 포함한 공원 전체 방역 작업을 완료했다.

전시관과 사무실 등 곳곳을 소독하고 관람객의 손이 닿는 손잡이와 의자 등은 재차 닦아냈다. 또 손 소독제 등 위생물품을 각 전시관 입구에 비치하는 등 공원 개장에 대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는 매일 발열체크와 마스크 의무 착용 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주말과 휴일 타지역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등 감염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주엑스포는 공원 휴장과 관광객 급감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 업체와 고통을 나누며 상생하기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도 동참했다.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과 카페 선덕, 카페 솔거랑, 푸드 트럭, 정동극장 등 입점업체 5곳에 대해 3~4월 두 달간 임대료를 전액 감면했다. 전체 감면 규모는 5천480만여 원에 이른다.

또 휴장 기간에 출근하지 않는 운영 스태프(기간제 근로자) 20여 명에게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할 계획이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빈틈없는 방역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경주엑스포공원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안심 공원’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시설점검과 콘텐츠 보강을 위해서도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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