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초, ‘가족과 함께하는 시울림 학교’운영…교사·학생 온라인 공유·소통

▲ 문경 가은초가 개학연기에 따른 온라인 통한 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문경 가은초가 개학연기에 따른 온라인 통한 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경의 한 작은 학교가 개학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은초등학교는 온라인으로 지난 2일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시울림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사가 학년별 교육과정에 따른 시를 일주일에 2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하면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낭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작한 영상을 매주 금요일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공유·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시를 낭송하고 영상 제작하는 것을 어색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대세’로 떠오른 유튜브와 같은 1인 방송에 익숙한 세대답게 능숙한 솜씨로 참여하게 됐다.

학부모들의 호응도 적극적이다. 이 프로그램이 개학연기로 인해 불안한 심신의 안정과 가정 내에서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도움이 되고 있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사들도 SNS로 받은 영상을 통해 시 낭송에 대한 지도를 학생 및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권미숙 교장은 “학생들이 교사와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인성함양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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