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서구 출신 조현우 일병이 군 생활 동안 모아온 월급 188만 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 달서구 출신 조현우 일병이 군 생활 동안 모아온 월급 188만 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육군에서 복무 중인 20대 청년이 군 생활 동안 모아온 월급 188만 원을 성금으로 기부하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은 코로나19로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연천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현우 일병(28)이 군 생활 동안 받은 월급을 모두 성금으로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조 일병은 학업에 몰두하느라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대했다. 지금까지 5개월간 받은 월급 187만6천440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했다.



그는 “달서구는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고 부모님과 형제들이 살고 계신다.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휴가를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어 기부하게 됐다” 고 말해 코로나 사태를 겪는 대구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소중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응원의 마음을 보내준 조현우 일병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하루빨리 코로나19 극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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