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5월까지 유관기관 입주업체 임대료 감면||385개 입주업체 월 2억400만 원 지원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소상공인 여러분 힘내세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 월세를 면세 혹은 감면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경북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경북도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고 9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출자·출연 등 관련기관 입주 업체 임대료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등에 입주한 업체는 모두 385개다. 이달부터 5월까지 건물 사용임대료 50%를 감면하면 월 2억400만 원의 지원 효과가 예상된다.

영양지역 착한 임대인은 지난 2일 김연희(영양읍)씨가 처음 동참한 것이 불씨가 됐다.

이재춘(영양읍)씨와 익명의 건물주 2명도 동참했다. 영양지역 26개 점포에 대한 월 임차료 일부를 인하하거나 전액 면제하는 등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동참을 선언한 이재춘씨는 “같은 자영업자로서 어려운 시기에 상권이 다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지역사회, 소상공인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고령지역에서는 현재 13개 상가 주인이 일정 기간동안 임대료를 10%에서 최고 50%까지 감면해주는 등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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