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등 의료용 연구실험설비를 마스크용 MB필터 설비로 전환

▲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전경.
▲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마스크 핵심 소재인 멜트브라운(MB) 필터를 무상 공급하기로 하고 9일 생산에 들어갔다.

마스크 MB필터가 코오롱인더스트리 생산품은 아니지만 국내 마스크 제조사들의 소재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혈액투석 등 의료용 MB 필터 연구실험 설비를 마스크용 MB 필터 제조용으로 전환했다.

생산은 구미국가산단 제1단지에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이뤄진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은 200만여 장의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MB필터를 생산해 마스크 제조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마스크 부족 사태를 감안해 생산에는 연구원들도 참여하며 공장을 24시간 풀 가동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양산 개념은 아니며 1개월 정도 의료용 연구실험설비(파일럿 설비)를 마스크용 MB필터 설비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혈액투석용 MB필터를 연구하던 설비여서 마스크용 MB 필터 용도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국가산단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외 도레이첨단소재가 마스크용 MB 필터를 생산해 제조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