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전경.
▲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전경.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가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스마트폰 일부를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구미에서 전량 생산해 온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당분간 베트남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베트남 공장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스마트폰은 국내 전파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해 이달 말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베트남 이전 생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생산해 온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다.

연이은 확진자 발생으로 공장 폐쇄가 반복되자 지난 3일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미시 임수동 구미2사업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또 다른 확진자(구미 51번째 확진)가 나오면서 공장이 폐쇄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프리미엄 폰의 베트남 이전 생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진자 발생으로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은 7일까지 생산라인 전체를, 이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8일까지 폐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장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자주 가동을 멈추면서 부족한 생산량을 채우기 위해 잔업과 특근을 하고 있지만 주문량을 따라갈 수 없어 부족한 일부를 베트남에서 생산해 들여오려는 것”이라며 “상황이 안정되면 베트남 이전 물량을 다시 구미로 옮겨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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