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1월 초 중국 다녀와…국립부곡병원 간병활동 중 감염 증상

▲ 7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 7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 청도 대남병원 중국인(조선족) 간병인이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간병인은 지난 해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져 대남병원 집단 발병과의 관련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경북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대남병원 3층 일반병동에서 근무했던 조선족 간병인 A씨(60)가 지난 5일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8월22일부터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난달 24일까지 일반병동 간병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A씨는 음성판정을 받은 일반병동 환자들이 이송된 창녕 국립부곡병원에서 간병활동을 해왔다.

A씨는 지난달 21일 1차, 23일 2차, 같은달 29일 3차 검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이후 3월1일 발열, 감기 증상으로 격리조치된 이후 4,5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으나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된 지난 4일 6차 검체 검사를 받았고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립부곡병원에는 지난 5일 대남병원이 소개되면서 현재 35명의 음성 환자들이 입원 중이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해 12월29일부터 올해 1월8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청도 대남병원에는 조선족 간병인 2명이 활동중이었고 A씨 외 나머지 1명은 음성이라고 도 방역당국은 확인했다. A씨의 대남병원 근무 이전 이력에 대해 도 방역당국은 “고향이 길림성인 것 외에는 확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A씨에 대해 “청도병원에선 증상이 없다가 부곡병원으로 간병을 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며 “좀 더 역학조사 해볼 필요 있어 철저하게 조사를 더 해보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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