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해성병원 입원 환자 2명도 양성 판정. 총 37명으로 늘어

▲ 봉화 해성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5일부터 외래진료를 잠정 중단했다. 사진은 해성병원 전경.
▲ 봉화 해성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5일부터 외래진료를 잠정 중단했다. 사진은 해성병원 전경.
봉화지역에서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특히 춘양면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 이어 지역 내 최대 병원인 해성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봉화군에 따르면 이날 푸른요양원 입소자 및 종사자 112명(입소자 병원 입원 4명 제외)에 대한 검체 의뢰 결과 현재 3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2명 확진에 이어 요양원 환자는 36명으로 급증했다. 봉화 전체 확진자는 37명이다.

이 중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한 환자 A(83·여)씨와 B(87)씨도 확진자에 포함됐다. 이들은 푸른요양원 입소자다.

평소 앓고 있던 기저 질환을 치료 받기 위해 지난달 25일과 지난 2일 동료 2명과 함께 해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봉화보건소는 봉화해성병원 입원 환자 41명, 의사, 간호사, 업무 종사자 등 70여 명을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에 나섰다.

또 봉화해성병원 내외부를 긴급 소독하고 2층 병동도 폐쇄해 진료를 중단했다.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요양원과 해성병원 확진자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82명은 검사 의뢰 또는 검사 중이다.

이곳에는 입소자 56명, 종사자 42명, 주간보호센터 직원이 18명 등 모두 116명이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고 해성병원 외래환자 중 의심 증상이 있는 군민들은 보건소로 즉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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