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태사자 김형준 집안, 이혼, 김형준 나이가 궁금한 가운데 태사자 김형준이 택배맨의 하루를 공개했다.

2월 28일 밤 '나 혼자 산다'에는 90년대 4인조 아이돌 그룹 태사자의 리더였던 김형준이 출연, 여의도로 새벽 배송을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김형준은 "15년째 자취하는 프로 자취러 김형준이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 현재 사는 집은 이사한지 두달 됐다고. 그는 "월세로 살고 있고 보증금 1000에 월세 70이다. 저는 만족한다"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김형준의 집에는 레알 마드리드 관련 용품이 가득했다. 김형준은 지갑 속에 항상 가지고 다닌다는 레알 마드리드 회원증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영하 6도의 한파임에도 새벽 배송에 나선 김형준은 차를 몰고가는 중에 차안에서 90년대 히트곡들로 선곡된 노래를 목청껏 따라불러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와중에 박나래는 '두 전설의 만남'이라며 김형준과 손담비를 부추겨 댄스 타임을 가졌는데, 반주와 동시에 김형준은 전성기 못지 않은 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형준은 택배 일의 장점을 밝혔다. 그는 "최근 방송 활동 전에는 주간, 심야, 새벽까지 세 타임을 다 했었다. 장점은 돈도 열심히 한 만큼 벌 수 있고, 이 일을 하기 전에는 매일 집에 있고 그래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몸으로 뛰는 일을 하니까 밝아지더라. 이 일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날 여의도로 향한 김형준은 50개의 택배를 배송했다. 출근 도장을 찍고 지도를 확인, 동선을 결정하고 동선 순서대로 택배를 정리하는 모습이 놀라움을 줬다.

KBS에도 배송을 나갔다. 김형준은 "기분 묘하다. 방송 하러도 오고 택배 하러도 오고"라며 입을 열었다. 특히 "처음 (택배 일로) 방송국에 갔을 때 정말 기분이 묘했다. 15년 전만 해도 내가 가수로 KBS에 갔었는데 이제는 택배 기사로서 가니까 정말 기분이 묘했다"고 털어놨다.

김형준은 집으로 돌아와 야식으로 비빔라면을 먹고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후반전까지 보고서야 취침을 했다.

한편 김형준의 집안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많지만 현재 제대로 알려진 바는 없으며 결혼, 이혼은 하지 않은 미혼이며 김형준 나이는 44세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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