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 보건소가 4일부터 '드라이브 스루'(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 문경시 보건소가 4일부터 '드라이브 스루'(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문경시의 발 빠른 대응 능력이 돋보이고 있다.

문경시 보건소는 지난달 24일 대구 달서구보건소로부터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 A씨를 자가격리와 함께 매일 모니터링 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A씨는 무증상으로 지난 2일 자가격리 해제 대상이었지만 문경보건소는 이날 진단검사를 권유 검체를 채취,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와 함께 모니터링을 해왔다. A씨는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의 발 빠른 대처가 자칫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차단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경시 전 공직자들은 주말도 반납한 채 역할을 분담하며 모니터링을 통한 분석과 방역활동에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에 떠는 지역민들을 위해 지난달 대구에서 처가를 찾은 확진자와 속초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동선을 신속하게 알렸다.

환진자 조기 발견과 검사 예약자들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대처 능력도 돋보인다.

문경보건소는 4일부터 드라이브 스루(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이 같은 조치로 평소 반나절 이상 걸리는 진단을 10분 만에 접수·문진·처방 등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코로나19 검사 예약자들을 위한 카라반 음압진료실 운영과 함께 의심 유증상자의 약 처방을 보건소 직원이 대신 받아주는 등 원스톱으로 모든 업무 처리를 대행,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격리용 생활치료센터로 지정 운영된 서울대병원 인재원의 실외 방역에도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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