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착공, 2026년 준공 목표||서대구역세권개발 촉매제 역할

▲ 서대구고속철도역 인근 4곳의 노후 하·폐수처리장을 한 곳에 통합 지하화하는 ‘서대구 맑은물센터 건설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검증을 통과했다. 사진은 사업 조감도.
▲ 서대구고속철도역 인근 4곳의 노후 하·폐수처리장을 한 곳에 통합 지하화하는 ‘서대구 맑은물센터 건설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검증을 통과했다. 사진은 사업 조감도.




서대구고속철도역 인근 4곳의 노후 하·폐수처리장을 한 곳에 통합 지하화하는 ‘서대구 맑은물센터 건설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검증을 통과했다.



대구시는 내년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이듬해인 2022년 착공하고, 늦어도 2026년까지는 통합 지하화 사업 완료를 목표로 올해 내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는 지난 2일 대구시가 의뢰한 서대구고속철도역 인근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민자 적격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최종 결론 냈다.



해당 사업은 6천억 원의 규모다. 국비 268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민간이 투자비를 부담한다.



이번 KDI PIMAC의 조사내용은 ‘경제성 분석’, ‘정책적 필요성 분석’,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 적정성 분석’과 통합용량 적정성 및 지하화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KDI가 민투사업추진이 적격 하다고 판단하면서 해당 후적지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총 사업비 14조 원) 부지로 활용돼 역세권 개발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서대구고속철도역 인근 4개의 환경기초시설이 준공된 지 오래돼(23∼40년) 시설노후화에 따른 유지관리비(재정절감비용·악취개선 비용·수질개선 비용 등)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업내용은 달서천하수처리장, 염색산단 1·2폐수 처리장 3개 환경기초시설을 북부하수처리장 부지에 통합해 지하화한다.

이를 통해 유지관리비 부담이 줄고 수질 및 악취개선 효과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이 완료된 후적지는 역세권개발 사업부지로 활용하고, 통합지하화 상부를 명품공원과 각종 체육시설로 만들어 시민을 위한 숲세권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첨단·현대화 사업이다.



KDI PIMAC는 해당 사업 시행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는 9천234명,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3천336억 원으로 분석했다.



시는 올해 내로 통합지하화에 따른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과 민투사업 심의위원회 심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민간 투자사업방식은 BTO-a(준공→이전→운영)로 민간사업자가 20년간 운영한 뒤 시에 기부 채납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역세권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려면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이 선행돼야 한다. 이는 대구 동·서간 균형발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다행히 KDI가 민투사업 적격성이 있는 것으로 나온 만큼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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