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도둑들' 포스터

영화 '도둑들' 결말, 명대사, 김윤석 나이, 김혜수 나이가 관심인 가운데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이 펼치는 액션영화다.

‘도둑들’에는 각기 다른 최고의 기술과 개성으로 무장한 10인의 도둑들이 모였다. 한 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도둑 뽀빠이(이정재)와 예니콜(전지현), 씹던껌(김해숙), 잠파노(김수현). 미술관을 터는데 멋지게 성공한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김윤석)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김혜수)가 합류하고 5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 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도 모인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나타난 마카오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을 밝힌다. 그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이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2,000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진짜 의도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마카오박과 그런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뽀빠이, 마카오박에게 배신당한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팹시와 팀보다 눈앞의 현찰을 먼저 챙기는 예니콜, 그리고 한국 도둑들을 믿지 않는 첸과 중국 도둑들까지. 훔치기 위해 모였지만 목적은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최동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전매특허와 같은 ‘대사발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해냈다. 특히 한-중 도둑들 간의 첫 대면에서 주고받는 대사들의 합이 마치 탁구공을 주고받듯 빠르고 미드미컬하다. 영화 전반에 걸쳐 드러나는 스펙터클과 유머의 조화는 ‘도둑들’이 오락 영화로서 갖는 최대 강점이다.

극중 ‘반전의 아이콘’ 마카오박과 ‘배신의 아이콘’ 뽀빠이는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쥐며 극을 이끌어간다. 여기에 김혜수-김윤석, 전지현-김수현의 러브라인도 볼만하다. 특히 반전의 키를 쥔 김혜수-김윤석의 러브라인이 압권이다.

'도둑들' 명대사에는 "당신잘못이 아니야. 내가 꿈을 잘못 샀어.", "도둑이 왜 가난한지 아니? 비싼 거 훔쳐서 싸게 팔잖아." 등이 있다.

'도둑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짜릿한 결말을 선사한다.

한편 김윤석 나이는 53세, 김혜수 나이는 51세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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