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수상한 그녀' 포스터

영화 '수상한 그녀' 노래, OST, 결말, 리메이크가 궁금한 가운데 '수상한 그녀'는 스무살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가 난생 처음 빛나는 전성기를 누리면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코미디물이다.

실제 나이 20세, 74세로 각각 스무살 꽃처녀 '오두리'와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으로 캐스팅 된 심은경과 나문희는 반세기의 연령차를 뛰어넘는 역대급 2인 1역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화는 칠순을 맞이한 오말순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는 가족들의 계획을 안 후, 영정 사진을 찍기 위해 한 사진관을 방문한 이후 20대로 돌아가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간다. 난생 처음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그녀는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 날렵한 몸매... 주름진 할매에서 탱탱한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것.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젊은 모습에 그녀는 스무살 ‘오두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 보기로 마음 먹는다.

'수상한 그녀' OST '한번 더'는 페퍼톤스 곡 표절이라고 논란에 휩싸인 바 있으며 심은경이 추억의 명곡을 편곡한 '빗물', '나성에 가면', '하얀 나비'와 창작곡 '한번 더'까지 총 4곡을 직접 불렀다.

한편 '수상한 그녀'는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리메이크 되었으며 결말은 영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