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두 번은 없다' 방송 캡처

'두 번은 없다' 몇부작, 후속, 마지막회, 재방송, 연장, 인물관계도, 등장인물이 궁금한 가운데 곽동연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2월 29일 방송된 ‘두 번은 없다’ 65-68회는 구성을 덮친 위기의 순간들이 이어져 시작부터 압도적인 흡인력을 자랑했다.

구성의 첫째 며느리 도도희(박준금)는 김우재(송원석)의 폭행 교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둘째 며느리 오인숙(황영희) 역시 비자금 조성 및 회계 부정과 관련해 경찰에 직접 자수 했다는 소식에 나왕삼(한진희)의 집 앞에는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자 왕삼은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고, 이는 유례없는 구성호텔의 위기임을 의미했다.

엄마의 소식을 듣게 된 해준(곽동연)은 결국 박하(박세완)의 곁을 떠났다. 막례(윤여정)와 거복(주현), 그리고 열무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낙원여인숙을 떠나는 그의 뒷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해준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막례는 왕삼을 생각하면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은데 손자 해준을 보니까 마음이 짠하다며 속마음을 드러냈고, 거복 역시 해준이 볼수록 진국이라며 칭찬을 해 이들의 인연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손이사는 박하를 향한 앙심을 품었다. 경찰 수배를 받게 된 자신의 처지가 모두 박하 때문이라는 손이사의 말에 해준은 불안함을 느꼈고, 그녀를 향한 걱정을 참지 못하고 세차장으로 향했다. 해준은 박하가 다친 덴 없는지 확인했고, 그 순간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술에 취한 손이사의 분노는 더욱 극에 달했다. 마침 빈 차가 눈에 보이자 손이사는 그 차에 올라 시동을 켰고, 박하를 노려보며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네가 쑤시고 다니지만 않았어도 내 인생이 이 모양 이 꼴이 되진 않았다고”라고 절규하듯 외치며 엑셀을 밟았다.

이를 먼저 발견한 해준은 박하를 밀치고 자신이 대신 차에 치였고,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그를 부둥켜 안고 오열하는 박하의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두 번은 없다'는 72부작이며 연장은 하지 않는다. 오후 4시부터 MBC에서 67회 부터 재방송된다.

'두 번은 없다'는 7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으며 종영 후 새 음악 예능 '오! 나의 파트,너'를 편성한다.

한편 등장인물은 윤여정, 박세완, 곽동연, 오지호, 예지원, 박아인, 송원석, 주현, 한진희, 박준금 등이 열연중이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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