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균 의사 유적지 모습.
▲ 이명균 의사 유적지 모습.


대구지방보훈청은 3월 이달의 우리지역 현충시설로 경북 김천시에 있는 ‘이명균 의사 유적지’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경북 김천 출신인 이명균 의사는 조선총독 데라우치가 해인사를 방문할 때 편강렬과 함께 암살을 계획했지만 실패했다.



3·1운동 때는 경상도 지역의 만세시위를 주도했고, 유림대표로 파리장서에 서명해 일본경찰에 붙잡혔으나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1920년 3월 조선독립운동후원의용단을 조직하고 경북도 재무총장에 취임해 군자금을 모집했다. 자신의 가산 또한 군자금으로 내놓는 등 거액의 군자금을 상해임시정부로 송금했다.



이후 경남 각지에서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하던 중 1922년 11월 일본경찰에 체포됐다. 혹독한 고문을 받은 끝에 이듬해 3월에 병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얼마 후 순국했다.



이명균의사 유족회에서는 이명균 의사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1999년 ‘이명균의사 유적지’를 건립했다.



한편 대구보훈청은 국민이 즐겨 찾는 역사교육의 현장·체험의 장소로 현충시설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이달의 현충시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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