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코로나 확산 시 추가 연기 면밀히 검토

▲ 경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학을 1주일 추가 연기할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최근 개학 1주일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경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학을 1주일 추가 연기할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최근 개학 1주일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개학을 1주일 추가 연기해 줄 것을 교육부에 1일 요청했다.

유치원과 각급 학교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한 당초 교육부의 방침에 더해 다음달 9일에서 16일로 개학을 1주일 더 연장하겠다고 요청한 것이다.

◆“학생 안전 최우선 하겠다”…추가 개학 연기 요청 면밀히 검토

경북교육청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학생 안전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1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에서만 3천 명(누적 확진자 수 대구 2천569명, 경북 514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안전한 학교 따뜻한 교육복지’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역점시책이다.

이 같이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대구·경북에 집중해 발생하고 있지만 개학을 3주일 연기한 대구와 달리 교육부의 승인 없이 연기 조치를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교육부의 개학 1주일 연기 결정에 앞서 확산 방지와 학생 안전을 위해 개학 1주일 연기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개학 연기에 따른 문제는 여전히 깊은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

1일 현재 경북지역에는 교직원 5명, 학생 7명이 확진자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인원은 학생 81명, 교직원 61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요청하는 방안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 경북도교육청은 주말도 예외없이 매일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고 있다. 1일 영상회의를 통해 경북지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경북도교육청은 주말도 예외없이 매일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고 있다. 1일 영상회의를 통해 경북지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학습 공백·돌봄 등 교육가족 불편 최소화

경북교육청은 주말도 예외 없이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고 있다. 영상회의를 통해 경북지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장은 소속 교직원과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상시적으로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대책회의에 대한 조치 현황을 1일 브리핑 영상으로 촬영해 학부모·도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맛쿨멋쿨 TV’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최근 개학 장기화에 대비해 교육청 등에 대책 가이드라인을 내려 보낸 조치에 따라 방학을 줄이고 연간 학사일정을 차례로 뒤로 미루는 방법으로 법정 수업 일수를 확보하는 등의 후속조치도 마련하고 있다.

개학 연기 기간 방역 관리 등의 조치를 하고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 사이트 등을 안내·지원하고 맞벌이 부부 등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돌봄을 신청하면 긴급 돌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며 “학생·교직원을 포함한 지역 주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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