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최근 ‘코로나19 관련 폐기물 안전관리대책(제2판)’ 마련해 ||대구 발생 의료

▲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관계자가 의료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관계자가 의료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섭게 늘어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의료폐기물 배출량 역시 급증해 폐기물 처리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 관련 의료폐기물은 환경부의 ‘코로나19 관련 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에 따라 이중 소독과 당일 소각 등의 절차를 거쳐 폐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하루 배출량은 6.4t 가량으로, 지난달 20일 배출한 0.35t과 비교했을 때보다 20배 가량 급증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구의 코로나 의료폐기물 처리 한계에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달 20~29일 대구에서 배출한 코로나 의료폐기물은 40t 가량이었으나 모두 배출된 당일 소각조치 됐다.



코로나 의료폐기물은 자가격리자 중 증상을 보이고 확진자가 배출한 폐기물에 해당된다.

증상이 없고 음성의 경우 일반 생활 폐기물로 처리한다.



증상이 있는 자가격리자는 보건소에서 배부한 폐기물 수거용 키트에 있는 폐기물 봉투를 이용해 폐기물을 배출해야 한다.



또 배출된 폐기물은 이동 중 감염예방을 위해 밀폐 전 이중 소독하며, 소독 후 밀폐된 합성수지 전용 용기에 투입돼 옮긴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지정한 운반업체가 폐기물을 수거하며 의료폐기물 전용 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지난 1월 환경부가 마련한 ‘코로나19 의료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에 따라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배출된 의료폐기물은 당일 소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폐기물 특별대책(제2판)을 보완했다.



보완 내용은 자가격리자의 음식물 쓰레기 등도 격리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도록 한 것이다.



또 확진자의 경우에는 확진자의 폐기물을 격리 의료폐기물로 관리하도록 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폐기물 처리방안을 추가하는 방침 등이 포함됐다.



대구지역 의료폐기물 운반업체는 대구·경북에 위치한 22개소다. 소각은 경산·경주·고령인 3개소에서 처리된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환경부의 지침에 따라 철저한 당일 소각을 원칙으로 하며, 현재까지 처리능력이 초과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각이 이뤄지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한계치가 넘는다면 비상 소각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