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경북 코로나19 확산 기폭제… 신천지 4천36명 조사

유(의심)증상자 검사 및 격리 조치…도지사 호소문 발표
구미·포항·안동·경주 등 4개 권역 20개 시군에 분포

경북도가 지난 25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입수한 신천지 교인 4천36명의 시·군별 분포도.
경북도가 26일 도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되고 있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의 70% 이상이 신천지 교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거나 연관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나타나면서 이들이 향후 도내 코로나 확산 방지의 성패를 가를 중대 변수가 됐기 때문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25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로부터 총 4천36명의 신천지 교회 신도 명단을 입수해 해당 시·군별로 오늘 중 전수조사를 완료하겠다”며 도내 신천지 교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도는 건강상태와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참석여부(2월9일/ 16일), 사회복지시설 근무 여부 등을 정밀조사해 유증상자와 의심 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

중대본으로부터 받은 도내 신천지 교인 4천36명은 포항·경주·구미·안동 등 4개 교회 권역을 통해 20개 시·군(고령·성주·울릉 제외)에 분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 및 계층별로는 △부녀자 1천544명 △청년 1천471명 △장년 504명 △유년 154명 △자문회 129명 △학생 112명 △교역자 122명이다.

시·군별로는 구미가 1천547명으로 가장 많고 △포항 1천389명 △경주 436명 △안동 247명 △김천 121명 △칠곡 121명 등이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오전 도청브리핑룸에서 장유석 경북의사협회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신천지 교인 관련 전수조사 등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도내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으로 사례 분류된 확진자는 79명으로 도내 전체(307·도 방역당국의 26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의 25.9%를 차지한다.

중대본이 ‘밀알’로 사례 분류한 칠곡 ‘밀알 사랑의 집’ 집단 확진(23명)과 예천 극락마을(2명) 첫 확진자도 대구 신천지 교인과 역학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도 대남병원(확진자 112명, 대구 주소지 1명 별도, 사망자 7명 포함) 사례 또한 신천지 교회와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이만희 신천지 교회 총회장의 형이 대남병원 일반병동에서 입원했다가 폐렴으로 숨지고 이곳에서 장례(1월31~2월2일)가 치른 점 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적인 연관이나 발병시기들이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에 뭔가 연결고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가능성을 놓고 하나하나 지금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하고 또 필요하면 검체 검사를 진행하면서 조사를 하고 있다”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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