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홍 경제부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조정식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홍 경제부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조정식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당정청이 25일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을 편성하고 국회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울 시에는 긴급재정명령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수급 문제가 불거진 마스크 대란과 관련, 일일 생산량의 50%를 공적의무 공급으로 지정하고 수출물량은 10%로 제한, 원활한 내수 공급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고위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에는 저소득층, 취약계층, 의료진에 대한 마스크 무상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종합 패키지 대책를 조속히 마련해 이번주 중 발표키로 했다.

추경 규모는 6조원 안팎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북지역과 중소기업·자영업자·수출기업에 대한 특별 지원대책도 마련한다.

임대료 인하 등과 관련해 건물주·자영업자 세제혜택도 추경에 포함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강력하게 피해를 지원하고 이번 사태로 인한 우리 경제의 소비, 투자, 수출 둔화를 적극 보강하기 위해 행정부는 자체적으로 신속히 취할 수 있는 1차 패키지 대책 마련에 총력해 이번 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경을 기다릴 필요 없이 2조원의 예비비를 하루라도 빨리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며 “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신천지교회 전체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 주문도 쏟아졌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은 “신천지 신도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그들과 관련된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국민은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감염 확산의 근원이 되는 교단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이 위원장과 보조를 맞췄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