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에 따라 병실 부족…자가격리 중인 경증 환자 늘어||아파트 승강기 내 손소독제 비치,

▲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에서는 입주민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 해소를 위해 승강기 내 살균 소독 시행 및 예방 수칙을 담은 안내문을 부착했다.
▲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에서는 입주민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 해소를 위해 승강기 내 살균 소독 시행 및 예방 수칙을 담은 안내문을 부착했다.




▲ 승강기 내 비치된 손 소독제.
▲ 승강기 내 비치된 손 소독제.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확산이 늘면서 지역사회의 공포심리는 거주지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병상 부족 현상에 따라 확진자라도 경증이라면 자가격리하도록 하자 공동주택이나 빌라, 아파트 등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혹시나 같은 아파트에다 같은 통로에 살면서 승강기를 함께 이용하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대구시가 발표한 확진자는 25일 오전 9시 기준 500명이다.



이 가운데 입원 조치된 358명을 제외한 40%가량인 142명은 병상 부족 등의 이유로 자가격리 중이다.



하지만 대구시에서는 개인정보보호 등에 따라 확진자의 거주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물론 확진자가 산다는 헛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다만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아파트 등의 관리사무소에는 소독이나 방역작업을 하라며 확진자 발생사실을 알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확진자가 발생한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묻는 글과 함께 아파트 단지 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또 방역복 입은 사람 목격담 등을 공유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올라오고 있다.



한 글쓴이는 “대구 북구 대현동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아파트 승강기에만 공지를 올리고 어느 동인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해당 아파트 사는 사람은 어쩌란 말이냐”며 분노했다.



확진자 발생과는 무관하게 아파트마다 입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내 방송을 통해 손씻기나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을 홍보하는 한편, 아파트 출구와 승강기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다세대 주택의 입주민들은 혹시 모를 사태가 벌어질 수 도 있다며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권모(35·동구 신천동)씨는 “지난 주말 방역복을 입은 사람 2명이 맞은 편 동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 아파트에도 확진자가 나왔구나 싶어 가족들에게 아파트 단지 내라도 못나가게 하고 있다. 심지어 공용인 분리수거장을 이용하는 것조차 꺼리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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