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위혐 무릅쓰고 길게 줄 서는 일 없도록 유통대책 마련할 터

▲ 24일 오전 9시30분 대구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 앞은 마스크 구입을 위해 오픈 시간 전부터 마트를 찾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24일 오전 9시30분 대구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 앞은 마스크 구입을 위해 오픈 시간 전부터 마트를 찾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가 지역 마스크 구입 대란과 관련해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확보하고 있는 마스크 50만 장을 사회적 약자들에게 우선 배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협조하에 대형제조사들과 구매 협의 중인 마스크 1천만 장을 최대한 빠른시일 내 확보해 일반 가정에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도 “24일 매점매석 업체로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압수한 마스크 140만장 중 일부를 이마트를 통해 판매하면서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시민 여러분들을 보며 참으로 비통했다”며 “너무도 급작스럽게 시작된 이 사태로 인해 불안해하는 시민의 마음을 미처 못 헤아렸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라고 말하기 전에 미리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마스크를 살수 있도록 이마트에 협의를 해 보았으나 이마트 편의점과는 별개의 회사여서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시민들이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는 일이 없도록 유통 대책을 별도로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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