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있는 일부 병원 ‘코로나19 검사’ 가능||보건소, 의사진단 없으면 검사비 10

▲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검사’ 방법과 진료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달서구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는 기다리는 모습.
▲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검사’ 방법과 진료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달서구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는 기다리는 모습.


“감기 증상이 있는데…선별진료소를 찾을 지, 동네의원으로 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검사과정과 대상, 비용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감기 및 폐렴과 비슷해 자가진단이 불가능하다보니 조금만 아프더라도 코로나 감염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검사 대상 기준과 검사비용에 대해서도 정확히 모르는 이들이 많다.



코로나19는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초기엔 감기 증상과 비슷해 사실상 구분하기 쉽지 않다.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질환이 진행 중에 폐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독감과 증상이 비슷하다.



소셜미디어 등에 돌고 있는 ‘콧물이 나면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다’는 내용도 역시 가짜뉴스다.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초기 증상으로 콧물 증상을 보인 확진자도 다수 발견됐다.





현재 구·군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자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자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자에 한해서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비용은 전액 무료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확진자를 접촉한 사람 중 증상이 있는 사람도 많은 상황이다. 검사 대기인원만 300명이 넘는다”며 “미열 등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는 검사를 진행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코로나19 증세로 인해 많이 불안하다면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때 검사비는 본인이 내야 한다.



계명대 동산병원, 영대병원 등에서 개별검사를 받으면 10만 원가량은 내야 한다.



경대병원은 보건소와 119, 질병관리본부 1339를 통해 찾은 환자가 아니라면 개별검사는 하지 않는다.



지역 감염내과 전문의는 “열이 나거나 기침 증상이 있어도 하루 이틀 정도는 집에서 마스크를 쓴 채 자가 격리하면서 상황을 지켜보자. 자칫 병원을 찾다가 오히려 감염에 노출되거나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고 당부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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