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2명 포항의료원 격리병동 거처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겨|| 포항시, 일반병동 소독 인

▲ 포힝의료원 전경.
▲ 포힝의료원 전경.
경북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5명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영천 1명, 상주 1명, 경산 2명 등 모두 4명의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19일 오후에도 청도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북에서는 영천지역 기존 확진자 3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총 9명이 됐다.

청도 확진자 2명은 포항의료원에 입원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의료원은 코로나19 확진 환자 2명을 음압병실에 격리하라는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시에 따라 이들을 격리병동에 입원시켰다.

포항의료원은 음압병실을 갖춘 경북도 지정 감염병 관리기관이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포항의료원 전문의 등 소견에 따라 20일 오전 7시30분 국가지정 격리병동인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겼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7시께 청도군 모 병원에 입원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31번째 환자가 지난 15일 결혼식 참석을 위해 들렀던 대구시의 한 호텔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포항의료원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입원함에 따라 이 병원 일반병동을 소독하고 인근 지역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섰다.

시는 최고 수준의 방역활동을 위해 보건소 자체 방역단 및 읍·면·동 새마을방역단은 물론 민간소독 대행업체까지 동원하고 있다.

또 지역으로 유입되는 모든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다중집합장소에 손 소독제 비치와 함께 열화상감지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 밖에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을 실시간 고지하는 한편 확진자 발생지역에 대한 공무원 출장금지와 시민들의 방문 자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지역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시민 스스로 감염예방에 힘쓰고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보건당국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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