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율 가장 낮다던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해 ||나이, 성별 관계없이 퍼지고 있어 불안





▲ 지난 18일 오후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 간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입원환자들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 지난 18일 오후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 간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입원환자들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연령층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는 면역력이 강해 전파율이 가장 낮다는 10대와 20대는 물론 80대까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한 탓에 확진자의 특성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중국이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과 관련해 확진환자 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발표했다.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를 보면 10·20대 치사율은 0.2%그쳤다. 60대 이후부터 치사율은 급속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남성 환자의 치사율이 여성보다 60%가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해외 전문가들은 흡연률 등에 따라 코로나19 치사율이 높아진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확진자의 연령은 각양각색으로 뚜렷한 특징이 없어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19일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 중 10대가 포함됐다. 20번째 확진자의 딸로 2009년생이다.



이날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의 연령대도 20대부터 60대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이렇다 보니 무차별적으로 감염되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지인들끼리의 만남도 꺼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모(67·여·북구 칠성동)씨는 “대구 확산 소식 이후 가족끼리도 최대한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딸과 물 컵이나 그릇도 따로 사용하고 있다”며 “외부 활동 시에는 최대한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