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시, 대형행사 어찌하오리까...초긴장

대구시민주간 개막식 1천명에서 400명으로 축소
BTS 대구콘서트 3만 관객 실명화...방역대책 철저히

그룹 BTS(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대구시민주간(21일), BTS(방탄소년단) 대구콘서트(3월8일) 등 대형행사 개최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다.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구시는 두 행사만은 개최의지가 높아 방역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21일 대구시민주간 행사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규모를 축소해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당초 1천여 명을 초청하려 했으나 참석인원을 400명으로 줄였다.

행사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소수로 한정해 코로나19 관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참석자들의 신분과 자리배치까지 모두 실명화한다.

특히 대구시는 이날 행사에 봉준호 감독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 취재진과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가 이 행사에 개최의지가 높은 것은 1981년 이후 대구시민의 날은 직할시 승격 100일째인 10월8일이었지만, 올해 처음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인 2월21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2·28 민주운동 60주년인 28일까지를 시민주간으로 정해 30여 개 시민참여 행사를 잇달아 열 예정이었지만 대부분 연기했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내달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여는 BTS 공연도 대구시는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BTS 공연의 경우 일정이 모두 짜여져 있는 특성상 미룰 수 없다.

대구시는 대구스타디움에 3만여 개의 객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료 공연이어서 티켓을 원할 경우 주관 방송사에 실명으로 신청하고, 입장객들의 신분도 재차 확인하기 때문에 3만여 명 관객의 실명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대구시 측의 설명이다.

또 공연장 12개 출입구에 화상체온측정기를 설치하는 등 방역대책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세계적인 공연이라 일본 등 외국인들도 많이 올 것인데 대구시가 너무 무리수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높은 실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7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2개 행사는 담당부서 뿐 아니라 대구시 전체 공무원들이 나서서 미리 시뮬레이션을 하라고 지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BTS공연은 1년 협상 끝에 유치했다. 맴버 중 일부가 군대에 가기 때문에 올해가 마지막 공연인데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대구시의 개최의지가 강하다”며 “쉽지 않겠지만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행사를 무사히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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