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0여 일 빠른 개장, 가격은 30% 이상 상승 전망||샤인마스캣 묘목은 품귀현장

▲ 경산종묘산업특구 내 경산묘목시장이 18일 개장을 앞두고 묘목재배 농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 경산종묘산업특구 내 경산묘목시장이 18일 개장을 앞두고 묘목재배 농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경산시 하양읍 대조리 경산종묘산업특구 내 경산묘목시장이 18일 개장을 앞두고 묘목재배 농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올해 묘목시장 개장은 겨울철 따뜻한 기후 영향으로 평년과 비교하면 10여 일 빠른 것이다. 대개 3월 초 판매한다.

특히 묘목 가격은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과 생산농가 고령화에 따른 인건비 지출 증가 등 경영비 증대 여파로 20∼30%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경산묘목은 지역 내 550여 조합원이 연간 사과, 복숭아, 대추, 포도, 살구, 자두 등 유실수와 소나무, 향나무, 벚나무 등 조경수 총 2천500만 주를 생산한다. 전국 묘목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생산량이 많이 줄어든 감, 밤, 무화과 등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열풍이 불어온 샤인마스캣 포도 묘목도 수요 증가로 품귀현상마저 우려되는 가운데 전년 대비 2~3배 이상 오를 전망이다.

또 사과, 배, 포도, 자두와 대추 등은 소폭 상승, 조경수와 산림 수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실수 중 가장 많이 거래되는 사과 묘목은 한 그루당 1만~1만5천 원, 접나무 모는 5천 원, 복숭아 및 자두는 품종에 따라 4천~5천 원 선에 형성될 전망이다.

김종대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 최대 묘목 생산량을 차지하는 경산종묘산업특구는 우량 묘목을 생산하기 때문에 개장과 함께 전국에서 구매가 쇄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0년 전통의 경산 묘목의 명성을 잇도록 기술, 지도 등 다양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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