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수렴 및 동구지역 현실에 맞는 계획으로 수정||근린허브센터 새 주차장 옆 위치 이

▲ 대구 동구청 전경.
▲ 대구 동구청 전경.




3년째 제자리걸음이던 대구 동구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일 동구청에 따르면 효목2동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현실성 있게 보완했고, 주민 반대에 부딪힌 사안을 해결한 후 최종 수정안을 제시했다.



효목2동 도시재생 사업은 노후화된 마을을 재정비하고 소목골(효목2동 옛 이름)의 역사적 자산을 살리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 14만2천900㎡ 부지에 200억 원을 투입해 8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사업추진 초기에 일부 계획이 현실에 맞지 않고 부지 매입 과정에서 보상 협의에 어려움 겪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



이를 보완하고자 동구청은 도시재생 사업의 부지에 속하는 동구시장 옆 효목로에 차선을 줄이는 기존 계획을 수정했다.

가로등 교체 및 도보 블록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또한 차선 축소로 도로가 혼잡해진다는 우려에 따라 주민의 원활한 통행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보상 문제로 토지 소유주들과 입장차를 보였던 주차장 조성사업은 최근 일부 지주들과 계약을 하면서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성될 주차장은 차량 140대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며, 협의가 계속 지연될 경우 강제수용까지도 계획하고 있다.



복합근린허브센터의 위치도 변경할 예정이다.



기존 건립 예정지는 골목 안쪽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 조성될 주차장 옆으로 옮긴다.

넓은 주차장과 함께 복합근린허브센터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동구시장 건물 옥상에 청년 창업 공간으로 조성될 ‘청년 인큐베이팅(창업 보육) 존’은 복합근린허브센터로 옮겨진다.



동구시장 건물의 노후화와 개인 소유 등 문제점으로 해당 건물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도시재생 계획 수정 과정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사업이 지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번 수정안을 바탕으로 최종 계획을 확정 짓고 하루빨리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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