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경주 황리단길 코로나19 털고 일어난다

경주 지난주말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 불국사 등 관광객들 몰려들어, 마스크 쓴 사람들도 거의 없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황리단길을 비롯한 경주지역 사적지와 유명 관광지에 방문객들이 부쩍 늘었다. 지난 주말 황리단길을 찾은 관광객들 모습.


경주 황리단길이 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를 잊고 평상시의 활력을 되찾은 분위기다.

지난 주말(15∼16일) 대학생 등 관광객 방문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민들이 외출을 극도로 삼가면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 크게 위축됐던 황리단길 상인들은 오랜만에 바쁜 주말을 맞아 얼굴에 미소를 되찾았다.

황리단길 인근 교촌마을과 첨성대 주변 동부사적지, 경주보문관광단지, 불국사 일대에도 관광객이 예년 수준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사태 이전으로 회복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황리단길을 비롯한 경주지역 사적지와 유명 관광지에 방문객들이 부쩍 늘었다. 지난 주말 황리단길을 찾은 관광객들 모습.
대구에서 왔다는 김성호(22) 학생은 “코로나19도 크게 걱정할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는 뉴스를 듣고 날씨가 너무 좋아 친구들과 가까운 경주를 방문하게 됐다”면서 “경주황리단길을 찾은 관광객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포항에 거주하는 박호익(20) 학생은 “오랫동안 집안에 갇혀 있다가 친구들과 요즘 뜨고 있는 곳을 검색해 황리단길로 오게 됐다”며 “마치 오래된 듯하면서도 우리가 즐길 수 있는 현대적 감각을 곁들인 설명하기 애매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면서 또 오고 싶다고 전했다.

경주 황리단길은 대릉원 등의 문화유적과 연접한 지역이라 문화재보호구역에 묶여 개발제한구역으로 대부분 오래된 단층 건물로 1970년대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옥, 카페, 음식점, 사진관, 펜션 등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모여 전통과 현대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하면서 방송 및 사회관게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각광 받고 있다.

장상택 경주시 관관컨벤션과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주춤한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주는 문화관광단지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하면서도 벚꽃마라톤대회와 벚꽃축제 등의 문화관광 행사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시일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