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7개 대학총장 6일 대책회의||중국인 유학생 격리 대책 및 공동대응 강화 방안 논

▲ 지난 6일 대구시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7개 대학 총장들과 대구시 관계자들이 모여 우한 페렴 유입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 지난 6일 대구시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7개 대학 총장들과 대구시 관계자들이 모여 우한 페렴 유입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대구지역 7개 대학이 대구시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6일 오후 시청에서 권영진 시장 주재로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7개 대학과 함께 우한 폐렴 대응 지역대학 총장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권 시장은 “17번 확진환자가 지난 설연휴 대구를 방문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해 지역사회 피해를 최소화한 것처럼 입국하는 유학생들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곧바로 학교 기숙사로 입소할 수 있도록 각 대학들이 사전안내를 철저히 해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할 때 대구시와 지역대학이 보다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앞서 구성된 합동대책팀을 강화해 시민행복교육국장을 팀장으로 대구시-대학-감염병지원단 등이 모두 참여하는 별도 대응팀을 구성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지역대학들은 교육부가 지난 5일 발표한 개강연기 권고,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에 대한 대처방안과 신학기 개강에 따른 입국 유학생 관리대책 등을 함께 공유하며 의견을 나눴다.



대구지역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2월 현재 어학당을 포함해 총 2천68명이다. 이중 520명이 국내에 있고 국내로 입국하지 않은 중국인이 1천54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 시장은 “대구는 메르스 사태 등 감염병 발생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한 경험이 있다.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도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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