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5일 오후 곧바로 검사실시, 모두 음성이라도 자가격리 조치||추가 접촉자 있는 지

▲ 대구시 김재동 보건복지국장이 6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우한폐렴 17번 확진환자 대구방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구시 김재동 보건복지국장이 6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우한폐렴 17번 확진환자 대구방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설연휴 기간 대구를 다녀간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7번째 확진환자와 만난 가족, 친척 등 접촉자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17번 확진환자와 접촉자가 더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



대구시는 6일 오전 긴급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24∼25일 17번 환자와 접촉한 가족 5명과 친척 2명, 택시기사 2명, 편의점 직원 4명, 주유소 직원 1명 등 14명을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하루 2회 이상 여부를 체크하고 있으나 이상증세는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잠복기간이 끝나는 오는 8일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재동 보건복지국장은 “17번 환자는 감기 증세가 있어 대구 방문 때 이동 전 과정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17번 환자는 지난달 24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후 2시24분께 동대구역에 도착해 택시로 수성구에 있는 부모가 사는 집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그는 다음날인 25일 가족 차로 북구에 있는 처가를 방문한 뒤 택시로 동대구역으로 가 오후 9시26분 SRT편으로 서울로 돌아갔다.



시는 17번 환자가 다녀간 동대구역 플랫폼과 고객 동선, 수유실, 맞이방 등에 대한 환경소독을 하고 방역 매트를 설치했다.



또 환자가 이용한 택시 2대도 소독을 마쳤다.



이 환자가 다녀간 역 인근 편의점은 오는 7일까지 자체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매일 소독을 시행할 예정이다.



17번 환자는 호흡기 증상이 있어 수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중국방문 이력이 없어 우한폐렴 검사 대상자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17번째 확진자가 열차를 타고 오가면서 옆자리와 인근에 앉아 있었던 승객들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이틀간 대구에 머물면서 또다른 접촉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 중이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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