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 전경
▲ 경북대 전경
경북대가 개교 74년 만에 처음으로 졸업식·입학식 취소 결정을 내렸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여파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경북대는 3일 오후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1일 예정된 학·석사 학위수여식을 취소키로 했다. 또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신입생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등의 행사도 전면 취소한다.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의 졸업식 취소는 1953년 제1회 졸업식을 진행한 후 68년 만에 처음이다. 입학식취소 역시 1946년 개교 후 처음.

경북대는 박사 학위수여식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는 한편 잠정 결정된 모든 사항을 7일 학장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학‧석사 학위수여식 취소에 따라 졸업증서 및 학위기 수여, 학위복 대여 등은 학과 단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영남대는 4일 졸업식을 비롯한 입학식, 신입생오리엔테이션 등 행사 진행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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